전북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연예술 활성화 및 문화예술단체 예산 절감을 위해 공연물품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올 새롭게 추진하는 공연물품 대여 서비스는 도의 대표 상설공연을 제작․운영하고 있는 도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재단이 보유한 공연의상, 소품, 장신구에 대한 재활용 차원이다.

대여가 가능한 공연물품은 재단이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그간 상설공연을 위해 제작했던 공연의상 400여벌과 소품․장신구 60여점이다.

공연의상 대여료는 물품상태에 따라 취득가의 2~5%로 국립국악원(취득가의 5%)이나 국립극장의 대여료(취득가의 3.

2~5%)보다 저렴하다.

소품 대여료는 크기와 물품 상태 등에 따라 1만원에서 2만 원, 장신구는 5천원에서 1만 원이다.

대여는 전북예술회관에 보관중인 공연물품을 현장에서 확인한 후 재단이 정한 서식에 따라 대여 예정일로부터 7일 이전에 신청하고, 재단에서 고지한 대여료를 기한 내에 납부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번 쓰고 방치되는 공연물품의 재활용을 통한 공유경제 실현으로 많은 문화예술단체들이 공연물품 구입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절감된 예산으로 공연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문화예술이 한층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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