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년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행안부에서 정기화물선이 다니지 않은 외딴섬에 가스, 석유 등의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공급해 섬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에는 경제성 등으로 정기 화물선이 다니지 않는 낙도에 석유와 가스 등을 운반하기 위해서 민간의 특수 화물선을 임대해 비정기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정기적인 연료운반선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섬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에너지 복지가 실현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자, 50톤 규모의 연료운반선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특히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이 다를 수 있는 섬 지역의 특수성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서지역의 시군 재정상황을 감안, 시군이 공동으로 연료운반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변 섬간 연계 발전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통합과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도는 도서가 가장 많은 군산시(9개)에서 배를 소유하고 주변 부안군(6개)까지 운항하며, 운항주기는 섬의 인구, 연료 수요 및 운항 노선 등을 고려해 주1회에서 월1회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한다.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증편해 운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생필품인 연료를 정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주민 불편 해소로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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