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기대 반 우려 반
개혁신당··· 기대 반 우려 반
  • 박정미
  • 승인 2018.01.11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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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2월중 신당 창당 움직임
교섭단체 20명 의원 모집 관건

전북출신 의원들 김관영 제외
정동영등 6명 반대파 합류 관측

중립입장, 김동철-손금주등 변수
安"내가 사퇴하면 전대-통합 안돼"

국민의당이 결국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별의 서곡이 시작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당 중립지대 의원들의 중재안을 최종 거절하면서 더 이상 완충지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통합 반대파는 11일 당의 근간인 광주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사실상 각자의 길로 들어선 양측은 당분간 중립파 의원들 설득에 집중하며 2월 초 자신들만의 신당 창당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통합 반대파가 추진 중인 이른바 ‘개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꾸릴 것으로 예상돼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다.

개혁신당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반대파 의원들은 일단 중립파 의원들 설득에 집중하며 2월 초 자신들만의 신당 창당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이다.

통합 반대파 모임인 조배숙 의원과 정동영의원 등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안 대표의 중재안 거절과 당무위 소집을 결별 통보로 받아들였다.

이들은 “안 대표가 당무위를 연다는 급보가 날아왔다”며 “이제 보수야합을 저지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또다시 결단을 내릴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반대파 수장인 박지원 전 대표도 “통합 반대파는 어떤 경우에도 호남의 가치를 지킬 것이며, 이제 새로운 선거를 위한 개혁정당을 반드시 창당하겠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에는 20명 의원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꾸려야 하는데 이를 확보할 수 있을지 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합당 논의 과정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양당 간 정체성의 차이가 노출되면서 통합파 중심의 ‘통합신당’이 아니라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의원 수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합에 반대하며 안철수 대표 퇴진을 요구한 게 18명인 상황에서 당직 때문에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들을 포함하면 20명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실시된 전당원투표 결과를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으로 규정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의원 18명은 결국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중재안이 무산된 마당에 중립파 의원이 대거 통합반대파 쪽으로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이 개혁신당에 합류하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고, 통합신당으로 가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통합반대파는 중립파 의원 모두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만큼 분당이 현실화 하면 결국 개혁신당으로 입장이 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한 통합 반대파 측은 신당창당 카드를 꺼내든 이후 수차례 공개적으로 의원 20명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 통합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의원 수만 18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반대파 모임에 든 의원 가운데는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수는 결국 중립지대에 위치한 중재파 의원들의 선택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양측 갈등 중재에 나선 김동철·손금주·주승용·황주홍 의원 등 중재파 내지 중립지대 의원의 선택에 따라 입장을 유보 중인 의원들의 개혁신당 합류 여부도 결정되면서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전북지역 반대파 광역의원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이 결정되면 결국 개혁신당과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교섭단체가 가능한지 묻지 말고 보수야합당(통합당)이 의원수 20명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라.

안 대표측 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안철수 대표도 전북지역 등 중재파들과 만나 “내가 당장 사퇴하면 전당대회가 제대로 안 되고 통합도 제대로 추진 안 될 것”이라며 ‘대표 조기 사퇴 후 전대 개최’라는 중재안을 최종 거절했다.

그러고는 “당헌에 따라 12일 오후 3시 제10차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공지했다.

최대한 빨리 당무위를 열어 전대 개최에 전력투구 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양측의 결별 의사가 명확해짐에 따라 중재파 의원 10여명의 거취에 관심이 다시 모아진다.

이와 관련 중재파의 대표 격인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당수 의원들이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태에선 안 대표가 주최하는 전대에 협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안 대표의 중재안 거부에도) 중립파들은 대체적으로 국민의당의 갈 길이 결국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립파가 당분간 전대 개최와 관련된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하겠지만, 최종 결론은 통합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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