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편 총 139편 촬영
게이트 등 화제작 거쳐가
올해 총 5천만원 예산 확보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이 각종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이 각종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이 각종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을 얻고 있다.

군산은 지난 1948년 이만홍 감독의 영화 ‘끊어진 항로’ 촬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39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이처럼 많은 작품들이 군산을 영화의 배경으로 담고 있는 이유는 군산이 가진 다양한 시대적 환경과 독특한 지역 특성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군산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많은 근대문화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80세대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각종 영화촬영 장소로 군산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대형기획사가 제작에 참여한 ‘염력’과 ‘게이트’, ‘마약왕’ 등의 화제작들이 군산을 거쳐 갔다.

여기에다 군산지역을 배경으로 올로케이션 진행된 ‘질투의 역사’ 등 총 18편의 영화들이 촬영돼 명실상부한 최고의 영화촬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산시는 이러한 영화 촬영이 지역을 알리는 홍보로 이어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련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화해야할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부터 분주한 발걸음을 펼쳐왔다.

시는 지난해 5월 전라북도 영화 및 TV드라마 촬영장소 추천과 섭외, 촬영 로케이션 지원기관인 (사)전주영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영화촬영 유치활동 협력과 촬영장소 섭외 협의, 다양한 인센티브제도 마련 등 상생협력 관계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총 제작비 1억원 이상, 군산에서 3회차 이상 촬영하는 영화 작품에 대해 현지에서 소비되는 숙박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통해 지급된 보조금은 지역 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서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환원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된 5000만원의 영화촬영 유치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전주영상위원회와 함께 영화촬영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영화촬영지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군산시를 영화촬영의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지원제도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영화산업을 발전시켜 나아가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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