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범단지 4곳 내달 발표해
새만금-상용차생산 1번지 강점
도, 논리개발 서둘러 적극대응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모델 조성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에 이를 적용할 액션플랜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도시재생과는 별도로 문재인표 스마트시티 시범단지 4곳을 2월 중 선정해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정부가 나선 만큼, 국정철학을 반영한 새만금 스마트도시 개발은 전북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는 교통·에너지·안전·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솔루션이 한데 모인 미래형 도시로 그 모델을 어떻게 새만금과 접목해 연계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대규모 부지인 새만금과 국내 생산라인 90% 점유율은 갖고 있는 상용차 생산 1번지라는 지역적 강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새만금이 스마트시티 조성과 상용차 스마트시티 시범단지 조성의 최적지 임을 내세울 수 있는 논리개발이 절실하다.

새만금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가진 전문가들과의 가진 정책포럼에서도 이 같은 제안은 받은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상용차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강인재 재정성과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을 실험적이고 특화한 에너지 저장시스템 중심의 선진에너지시티, 행정과 시민 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지능형 행정조직 등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도시로 건설하자”고 밝혔다.

새만금의 미래 주력산업으로는 농생명 청년 창업 특구·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4차 산업혁명 전략기지로서 신산업 국가 연구개발(R&D) 실증 테스트베드·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고부가 항공특화 실기단지 조성 등을 꼽았다.

김재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 매립과 기반시설 등이 현 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되면 4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조8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인 2030년보다 각각 5조1천억원, 1조8천억원이 늘어나는 만큼 새만금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혁신성장 미래비전 기획단’ 등을 통해 새만금과 혁신도시를 연계한 대규모 사업을 발굴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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