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소문 자자한 부안표 복지 정책은?
전국에 소문 자자한 부안표 복지 정책은?
  • 김태영
  • 승인 2018.01.1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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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미근농장학재단 소액기부
정기후원 6677명 127억원 확보
전국최초 대학 반값등록금 지원

초중고학생 요금 1000원 인하
교통카드 사용시 50원 할인 적용
모항마을 7800원 절감 효과 톡톡

사진있음) 부안군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주민복지정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지난


해에는 전국 최초로 대학신입생 1학기 반값등록금 실현한데 이어 올해는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통한 초·중·고등학생 버스요금 50원(교통카드 사용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민선6기 김종규 부안군수 취임 이후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절벽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활성화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반값등록금 실현하면서 크게 빛났다.

올해는 대중교통 정책은 교통약자가 없도록 지자체에서 책임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민복지라는 인식으로 관내 운수업체를 설득해 전국 최저 수준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부안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주민복지정책 추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군민이 행복한 행복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 ‘커피 2잔값의 기적’ 6700여명이 이룬 아름다운 동행

반값등록금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커피 2잔값의 기적’이다.

‘커피 2잔값의 기적’은 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커피 2잔값인 매월 1만원 이상을 정기 후원하는 회원들로 인해 전국 최초 대학신입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것을 뜻하는 말이다.

부안군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 3억원의 부안군 예산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부안군 애향장학재단과 부안군 나누미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바꿔 운영해 왔다.

2006년 2월 근농 김병호 서전농원 회장이 10억여원(부동산 포함)을 기탁하면서 김 회장의 호를 중간에 새겨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섰지만 단체장이 바뀌면서 한때 ‘보복정치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등한시 돼오다 민선 6기 김종규 군수가 취임하면서 장학사업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지역주민과 출향인 그리고 유명인들의 동참을 이끌었고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장학기금 이자수입에 의존하는 장학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호적에 없는 늦둥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군민 모두가 소액다수 장학금 기부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와 함께 지난 2015년 장학재단 후원회를 설립했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후원회가 설립된 지 15개월 만에 정기 후원회원 50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6일 현재 정기 후원회원 6677명이 매월 6954만여원의 후원금을 자동이체로 적립해 후원하고 있는 것.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총자산도 2004년 3월부터 민선 6기 이전인 2014년 6월 말까지 10여년 동안 39억원에 그쳤던 것이 민선 6기 이후 급증해 지난 16일 현재 127억여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대학신입생 327명에게 3억 7800여만원의 반값등록금을 지급했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취업·창업 학원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장학기금을 160억원까지 늘리고 정기 후원회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반값등록금 수혜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반값등록금은 기존 대학신입생에서 대학 2학년까지 확대했으며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의 취업·창업 학원비 지원도 지난해 최대 30만원에서 올해는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 20만원 지원을 신설하는 등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대중교통은 주민복지 기본’

30여년 전 요금으로 돌린 50원 버스 2018년 새해 첫머리부터 부안군이 또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다.

연일 언론에서는 부안군의 50원 버스 사례를 소개하기에 바빴다.

바로 부안군이 2018년 1월 1일부터 기존 구간제 요금을 폐지하고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단일요금제를 시행하고 있기에 의아한 부분이 있겠지만 부안군의 단일요금제가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초·중·고등학생 버스요금을 100원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추가로 50원이 할인되는 만큼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버스요금은 50원이다.

학생 버스요금 50원은 30여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부안군의 지난해 농어촌버스 이용객은 연인원 118만여명이다.

이는 일반인 94만여명, 초·중·고등학생 24만여명이다.

그러나 이용객 대부분이 어르신과 저소득층, 학생 등 교통약자들로 그동안 구간제 요금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이 매우 컸다.

실제 부안읍에서 38㎞ 가량 떨어진 모항마을 주민들은 부안읍내를 한 번 나오려면 일반인 기준으로 기본료 1400원에 거리별 추가요금까지 합해 편도 4900원의 요금을 내야하고 왕복 버스요금까지 합하면 9800원이나 드는 것.

하지만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서 왕복 2000원이면 가능해 무려 7800원의 요금 인하 효과를 보고 있다.

교통카드를 사용한다면 왕복 버스요금이 1900원이다.

주민들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버스요금이 인하되면서 인하된 금액으로 부안읍내를 찾아 병원도 가고 목욕탕도 가고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학생들은 200원이면 부안군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

이조차도 교통카드를 사용한다면 왕복 버스요금이 100원이다.

이는 군민이 아닌 부안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부안군은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대부분 교통약자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은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주민복지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후 관내 운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협약을 맺고 일반인 1000원, 초·중·고등학생 100원이라는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을 성사시켰다.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인한 운수업체들의 손실액은 2018년 기준 연간 10억 7600만원 가량이다.

부안군은 물론 이같은 금액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단일요금제 시행이 주민복지 향상의 파급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돼 충분히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전국 최저 수준의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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