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청년문제 해결과 인구 증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호남지방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청년통계’를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청년통계’는 호남지방 통계청과 군이 협조해 고창군 내부 행정자료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외부 행정기관에서 작성한 통계 자료 등을 연계·결합해 맞춤형 청년 정책개발을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고창군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39세 미만 젊은 층의 12.6%가 이주계획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들이 고창을 떠나려는 주된 이유는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일자리(54.7%)와 뒤떨어진 육아와 교육환경(12.6%)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청년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년이 돌아오고, 머물고 싶은 고창’으로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걱정 없이 자녀를 교육 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한 청년통계 추진과 더불어 청년정책 조례를 제정해 청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청년들의 자립기반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각종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증가를 위해 모든 계층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특히 청년들이 와서 살고 싶은 고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인식개선을 위한 주민인식도 조사와 인구정책 특수시책의 지속 발굴을 통해 인구절벽시대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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