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18명 창당 공식화
내달 6일 중앙창당대회
통합측 20명 채우기 힘들 것
이용호 등 중재파 합류 관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내 통합-통합반대파간 대립이 심각한 가운데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가칭)개혁신당에 현역 의원 몇 명이 참여할 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통합반대 측은 국회 교섭단체 기준인 20명을 채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측은 20명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은 신당의 정치적 비중과 영향력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모두 개혁신당 참여 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내달 6일 개혁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통합반대 측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8일 창당 발기인대회, 2월6일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등의 일정을 밝혔다.

개혁신당 창당 추진위에는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 중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18명에 통합반대파인 비례대표들과 중립파인 호남 지역구 의원 일부가 개혁신당에 참여하면 20명을 넘기게 된다.

전북에선 김관영 의원(군산)이 통합파, 당 정책위의장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중재파다.

개혁신당 측 인사들은 이 정책위의장이 결국에는 개혁신당으로 합류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한다.

국민의당 통합반대 측인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국회의원 20명이 채워지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개혁신당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20명을 채우지 않고 신당이 출범해도 나중에는 대거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조배숙 의원(익산을)을 대표로 하고 △인재영입위원장=장병완, 유성엽 의원 △창당기획단장=김경진 의원 △조직위원장=김종회 의원(김제부안) △홍보위원장=박주현 의원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의원 △대변인=최경환, 장정숙 의원 등을 각각 선임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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