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운항-운행횟수 증가
경제활성화 연계방안 주문

전북의 바닷길과 하늘길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단체관광객 유치와 물동량 확대에 대비한 전북도 차원의 후속조치가 시급하다.

오랜 기간 공들여 따낸 성과물들이 자칫 활성화 방안을 찾지 못해 무의미해지거나, 단순한 성과물로 그쳐서는 안 되는 만큼, 운항횟수 증편을 마중물로 지역경제에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22일 도청 실·국장들이 참석한 간부회의 자리에서 군산항과 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운항회수 증편과 군산공항 오전 출항에 따른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연내 전북유일의 중국 직항로인 군산~중국 석도 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가 기존 주3회에서 주6회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군산공항과 제주공항을 왕래하는 항공기는 오는 3월 25일부터 운항횟수 증가하고 군산공항 오전출항이 시작된다.

이에 송 지사는 공들여 따낸 성과물들이 활성화를 찾지 못해 무의미해지거나, 단순한 성과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중국정부의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한령으로 도내까지 파급효과가 미쳐왔다.

이에 관련업계는 지역을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고 언급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도가 인센티브를 지불한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현황을 보면, 중국단체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했다.

도내를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016년 7천924명에서 지난해(1~10월) 956명까지 줄었다.

해운회사 관계자들은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단체 관광객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이 일명 보따리상과 개별관광객이 전부라는 것이다.

또 중국과 우리나라를 왕래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는 인천항과 평택항에 집중돼 있다.

그만큼 물동량과 이용객이 인천항과 평택항에 집중되고 있다.

운항횟수 증편에 따라 여객인권과 물동량 확보가 해결해야 과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송 지사는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당장 도는 활성화를 위해 한증카페리와 군산공항 오전출항이 개시되는 시점에 시승식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도내를 비롯해 전국에 알리겠다는 속내이다.

그외 중국 산동성 스다오(石島석도)항이 위치한 영성시를 방문해 운항횟수 증편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을 왕래하는 각종 교통수단들이 확대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시승식과 함께 해당지역 지자체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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