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지원된 보조금을 개인 유흥비로 사용한 씨름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23일 이 같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도내 한 지자체 씨름단 감독 A(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자체가 씨름단에 지원한 보조금 1억5,000만원 중 1,0500여만원을 개인 유흥비로 쓴 혐의를 받았다.

그는 소속 선수 11명에게 훈련비와 식비, 목욕비 명목으로 매일 3만원씩 지원되는 보조금을 모아 개인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원금은 모두 선수들을 위해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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