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거침없는 송하진 지사의 최근 행보를 3면 정치면 톱기사로 다뤘다.

전북 자존의 시대를 선포한 송 지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그 동안 난제로 꼽혔던 현안사업들을 척척 해결하며 자신만만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기사의 핵심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일부 참모들이 이미 캠프를 차리고 선거준비를 해야 하지만 경선을 불과 2개월여 남겨놓고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본보는 이런 송 지사의 자신감에 대해 다각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일단 한 측근의 말을 빌려 수년째 터덕이던 현안사업들이 잘 해결된 데 따른 자신감에 그 원인을 찾았다.

잼버리대회 유치는 그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폴란드 그단스크 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그게 과연 운으로 되는 일이었을까? 필자는 결코 운 가지고 결코 되는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치밀한 계산과 전략, 표계산을 통한 공략이 없이는 결코 이길 수 없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군산공항 개항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방공항 난립에 따른 경제성을 이유로 군산공항 설치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정부가 바뀌면서 개항 쪽으로 정책을 우회하면서 전북지역의 SOC부족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이밖에도 국제태권도 대회를 유치해 북한 팀을 참가시키는 등 남북문제 해결에도 일조했다.

6조5천685억 원.

국가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SOC예산 긴축 기조 속에 새만금 관련 예산 역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3천411억 원 확보했고, 지난 정부에서 소외됐던 지덕권산림치유원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의 디딤돌을 놓았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도 올해 안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 모든 사업들이 수년 동안 역대 정권에서 모두 터덕댔던 현안들이다.

“재선에 나가지 안 나가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송 지사의 말은 반대로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필자는 아직도 아제르바이잔 바쿠 현지에서 황현 의장의 등에 업힌 채 환호성을 내지르는 송 지사의 사진 한 컷을 기억한다.

사진 속 상기된 모습의 송 지사 얼굴에는 거칠 것 없는 강한 기백과 자신감이 그대로 서려 있었다.

단체장이 일에 전념했을 때 ‘당선’은 열심히 일한 자에게 그저 주어지는 보상과 같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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