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서 운행되는 모든 시내버스에 전자노선도와 공공와이파이(Wi-Fi)가 도내 최초로 구축된다.

또 장애인콜택시인 이지콜과 교통약자 셔틀버스,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모심택시, 관광객 맞춤형 관광택시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서비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전주시는 최근 시민교통본부 신년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민교통 분야의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고 한다.

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서비스 구현, 사람 우선의 나누고 공유하는 교통안전 환경 조성, 생태교통수단 확대를 위한 자전거이용활성화 및 문화 조성, 고품격 차량등록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 및 시민 안전 확보 등이 4가지 대표 전략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전주시의 슬로건서도 잘 나타나듯,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고품격 생태도시 구현’.

‘사람 중심’이 추진 전략의 비전으로 제시됐다.

마치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텔레비전 CF가 생각나는 듯하다.

우선 시는 3년 뒤인 2021년까지 4개년에 걸쳐 전체 시내버스 422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 시민들의 무선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통신비 부담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복안을 세운 상태다.

또한 시내버스에 부착된 기존 종이 인쇄물 방식의 노선도를 남녀노소 누구나 식별이 용이한 전자식 노선도로 바꿔 승객들이 버스의 현재 위치와 노선, 환승정보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은 한옥형 승강장 4곳과 유개승강장 14곳 등 총 18곳을 따뜻한 정류장으로 만들고 교통약자 셔틀버스 3개 노선을 수요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정말이지 말처럼만 된다면 전주시는 전국 자치단체가 부러워하는, 아니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첨단 스마트 공공 시내버스 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교통약자들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의 증차 운행,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공공형 택시 확대 운행, 여기에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의 참여로 시내·시외버스 승강장을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예술이 있는 승강장’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주시의 행정에는 언제나 사람내음, 예술의 향기가 품어져 나온다.

이미 전주시의 행정은 여러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고, 타 지역의 모범이 되어가고 있다.

교통행정 역시 그런 측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선진행정의 전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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