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제15대, 16대)이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서 전 총장은 이날 그동안 준비해온 주요 공약의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서 전 총장은 작년 8월 말 정년을 2년 남겨둔 상태에서 전북대를 명예퇴직한 후 선거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이에 따라 서 전 총장의 이날 출마 선언은 차기 교육감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올 전망이다.

 서 전 총장은 그동안 “교육이 바로 서야 전북이 살 수 있다”며, 이른바 ‘교육입도론(立道論)’을 주장해 도내 교육가족을 포함한 각계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위기에 처한 전북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선생님들이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이 조화를 이루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서 전 총장은 지난 1월 2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사람이 바뀐다 미래가 바뀐다’는 저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자신의 삶과 교육철학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변호사)과 다수의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국외 출장 등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축사를 통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춘 소설가를 비롯한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 6인 등도 영상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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