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그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이 되지 않을 경우 건축물과 에너지 사용 설비의 지속적인 증가로‘50년까지 50%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건축물은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향후 선진국 수준인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건축물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물로서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고성능 단열재, 로이삼중창 등을 적용하여 건물 외피를 통해 외부로 손실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태양광ㆍ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자체 충당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건물을 말한다.

건축물은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초기에 에너지 성능을 높여 놓으면 그 효과가 누적되어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건축ㆍ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20년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25년 민간부문까지 단계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선도형 시범사업, 실증단지 구축, 인증제 등을 추진하고 건축기준 완화,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지원,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발굴ㆍ확대하는 등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앞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시행 이전에 민간시장에서 제로에너지건축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자재개발ㆍ기술적 여건이 충분히 성숙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아 경제적 제로에너지건축 구현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한다.

특히 제로에너지 기술 도입에 따른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재정적 지원방안, 사업화 모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이며, 참가신청서, 제안서 등 필수 제출서류를 홈페이지(http://zeb.energy.or.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심사단을 구성ㆍ운영하여 심사하며 최우수상 공모작에는 장관상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연간 건축 인ㆍ허가 면적의 10%에 제로에너지건축을 적용할 경우 67만tCO2eq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로에너지건축 조기 활성화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기술개발 및 신산업 창출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미래 건축시장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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