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도교육감 출마 선언
학생복지과 등 6대 공약 제시

30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전북도교육감 출마 관련 선언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30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전북도교육감 출마 관련 선언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제15·16대)이 오는 6월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침체된 전북교육’을 앞세워 민심잡기 대장정에 들어갔다.

서 전 총장은 3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전북교육을 다시 살려달라는 많은 사람의 외침을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무너져 가는 전북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살신의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바꿔야 한다. 전북교육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불통과 오만의 구체제의 연속이냐, 소통과 겸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냐의 대결”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지난 8년간 전북대를 명문대학 반열에 올려놓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이력을 통해 대학총장이란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가 개인이나 조직발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인지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년 간 전북교육 공동체는 산산이 흩어졌고, 전북교육은 도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렸다”고 지적한 뒤 “더 이상 후퇴할 것 없는 전북교육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전북은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극복키 위해서 서 전 총장은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학생이 안전한 학교 △모든 학생이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교직원 모두 자긍심을 갖는 학교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교실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교육 △소통과 공감의 전북교육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 내 조직개편을 통해 ‘학생안전복지과’ 신설, 학교폭력과 학생안전, 학생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습 부진학생 책임지도를 강화하며 일반고 학력증진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게다가 전주시 덕진구 내 특수학교 설립 관련 협의체를 구성, 전북교육박물관 건립 추진, 손주·손녀 등하굣길 안전 어르신 도우미 사업 추진, 전북교복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서 전 총장은 이날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첫 일정으로 도내 교육가족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민심 대장정에 돌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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