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옥건축종합센터(센터장 남해경 교수)가 문화재청과 전북도가 주관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향후 3년 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이달부터 전북지역의 문화재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이 사업은 문화재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는 모니터링과 문화재의 경미한 보수 등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하고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상시 고용인력 30명 비상시인력 50명 등을 고용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도 주목 받는다.

또한 사업단은 기동성을 고려해 전북대 전주캠퍼스와 고창캠퍼스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다.

고창캠퍼스 사무실은 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국 돌봄사업단의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결정돼 있다.

전국 돌봄사업단 규모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를 통한 지역홍보와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고창캠퍼스의 남은 공간 역시 한옥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지역민들에게 문화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그간 고창캠퍼스에서 배출한 전문 인력을 활용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전북도의 문화재를 잘 관리하고, 재난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인력 채용에 있어 가급적 사회적 약자를 채용해 지역 문화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한옥센터는 이미 정읍 김명관 고택을 대상으로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첫해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올해엔 고창 신재효 고택의 문화재교육사업에도 선정돼 한옥교육은 물론 문화재 관리에도 그 명성을 다지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