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새로운 통찰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문학,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세심하게 포착한 관계의 인문학 저서다.

작가 채사장은 고백한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두렵다고.

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아니,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

더 본질적으로는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일생을 치러도 어려운 것이 관계다.

작가 채사장은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이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생의 유한함 속에 흩뿌려진 관계들이 어떻게 자기 안에서 만나 빛나는 별을 이루는지 안내한다.

책을 덮고 나면 그토록 힘겨웠던 당신 주변의 타인이, 세계가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여 사뭇 놀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내가 언젠가 만난다는 신비로운 결론에 아프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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