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14개 시군 진행
더블스테이지 확장 강화로
동서양 음악 콜라보레이션
테마공간 운영 축제성 강화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펼쳐진다.

제17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소리축제는 공식 축제기간이 정해진 만큼 새롭게 변화될 축제의 모습과 주요 추진방향을 공개하며 본격 준비에 나섰다.

올해 소리축제는 ‘소리판타지’를 주제로 판과 소리를 통한 공동체문화의 회복을 다룬다.

또 미래지향적인 음악의 경향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일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축제의 모습을 제시한다.

지난해 모악당 앞 광장에 처음으로 시도한 ‘더블 스테이지’의 성과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축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온 ‘놀이마당’에 주목한다.

놀이마당이 그간 소리축제가 선보여 온 수준높은 무료공연의 메카이자, 관객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교차로로 축제의 상징이 되어왔다는 판단 아래, 올해 이곳을 축제의 메인사이트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모악당 앞 광장에 처음으로 시도된 ‘더블 스테이지’가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와 집중도를 올렸다는 호평을 얻은 데에서 착안, 보다 밀도있는 공간운영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주제로 내세운 ‘소리판타지’의 의미를 이곳 놀이마당을 통해 구현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더블 스테이지’ 방식을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 전라남북도 연계 프로그램 등 국경과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판’의 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

테마별 공간운영을 통해 축제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관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을 보다 기획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드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댄싱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저잣거리존’ 등을 개발해 전 세대가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여기에 새롭고 창의적인 음악적 패러다임과 경향을 제시해 소리축제만의 특징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리축제가 그간 지속해 온 ‘더블빌’, ‘소리프론티어’, ‘레드콘 음악창작소’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기획과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의 창작 작업 독려, 해외무대 기회 주선 등 소리축제만이 할 수 있는 강점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다 완성도 있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음악적 패러다임과 경향을 선보여 소리축제만의 역할과 독창성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소리축제가 보여왔던 실험적인 장르와 다양한 음악 소개 뿐 아니라 축제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는 더욱 신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소리축제만의 특징을 잘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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