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주최 컨설팅 '우수'
지역문화기관-전문가 협력
지속가능 마을사업 개발 등
완산동 시범운영 점차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지역문화컨설팅 지원’ 우수사업에 전주문화재단이 선정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와 지역문화재단,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 11개 사업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과제 1개, 우수과제 1개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최우수과제는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탈의 도시 안동의 독특한 연행구조 개발을 통한 적극적인 문화소비와 놀이 컨설팅’이, 우수과제에는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의 ‘마을술사 양성을 위한 마을 이야기 및 교육과정 개발’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 대학과 지역문화기관, 문화예술관련 전문가가 협력해 지역 문화정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전주문화재단의 ‘마을술사 양성을 위한 마을 이야기 및 교육과정 개발’ 사업은 지속가능한 마을 사업을 위한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개발의 주체로 마을술사를 양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전주시 완산동을 대상으로 마을술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이야기를 발굴하고 마을여행, 마을 미니박물관 시범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마을술사는 마을사람들과 외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사람 역할을 한다.

또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정보의 생산자이자 마을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안자이기도 하다.

재단은 완산동, 다가동, 덕진동, 중노소동 등을 검토한 결과 이번 사업 시범지역으로 완산동으로 정하고 마을술사 양성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구체적으로 마을현황조사, 교육프로그램 개발, 빌리지 투어, 마을 미니박물관, 활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하며 주민참여를 중심으로 한 추진체계 구축에 노력해 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전주문화재단은 2019년에 인센티브 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마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마을술사’를 양성해 완산동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향후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술사 양성 교육과정과 마을 이야기 개발 과정 모델 개발, 마을술사 활동지원을 통한 마을 활성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는 사업방향의 가능성을 확인한만큼 이를 기반으로 더욱 사업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우수과제로 선정된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안동의 전통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탈민(비타민+탈) 댄스’를 개발하고, 201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에 활용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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