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오전 10시 55분 출항
하루생활권 연12만평 증가
도, 공항리모델링-버스조정

'군산공항 군산-제주 오전증편 확정 기념식'이 열린 7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상직 이스타항공회장, 최정수 한국공항공사 군산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군산공항 군산-제주 오전증편 확정 기념식'이 열린 7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상직 이스타항공회장, 최정수 한국공항공사 군산이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군산-제주간 항공편이 내달 부터 왕복 3회로 증편된다.

이스타항공은 매일 오전 10시 55분에 군산에서 제주로 가고 오후 4시 25분에 제주에서 군산으로 오는 항공편을 다음달 25일 취항해 10월 말까지 한시 운항하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제주 노선은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왕복 두 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모두 오후 시간대 운항이어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최정수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장 등은 7일 전북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공항 오전노선 출항을 공식화 했다.

이에 따라 군산-제주 항공수요 증가로 국제공항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공항의 출항시간은 오전 10시55분(이스타) 노선이 신설됐고, 오후 2시35분(대한항공)과 오후 5시55분(이스타) 등 총 3차례 제주공항에서 출항한다.

반면 제주공항에서 군산공항으로 이동하는 항공시간은 오전 9시30분(이스타)과 오후 1시5분(대한항공), 오후 4시25분(이스타) 등 총 3차례로 늘어난다.

이 운항시간은 3월25일부터 적용돼 오는 10월27일까지 유지된다.

군산공항 오전 증편 항공기는 189석 항공기(B737-800)로 매일 운항된다.

이로써 군산공항에서 오전 10시55분 노선을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한 후 제주공항에서 오후 4시25분 항공편으로 군산공항에 도착하는 하루생활권이 열리게 됐다.

도는 군산~제주를 오가는 오전노선 신설로 연간 12만명 이상의 탑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탑승인원을 합하면 연간 35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오전 출항에 맞춰 전주에서 익산, 군산공항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와 군산시내에서 군산공항으로 이동하는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증편 및 조정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군산공항의 쾌적한 탑승환경 조성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 25억 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 내·외부 리모델링을 통해 대합실, 화장실, 유아휴게실 등을 확충한 바 있다.

도와 군산시는 군산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의 재정손실 보전 및 감편운항 방지를 위한 착륙료 2억8천600만 원과 여행사 승객유치 지원금 7천만 원, 증편운항에 따른 손실보전금 3억1천5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꾸준히 노력해온 군산~제주간 오전 증편 운항 문제가 해결돼 운항횟수도 매일 왕복 3회로 늘어났다”면서 “이용객들의 편의제고는 물론 탑승객 증가로 군산공항 활성화와 현재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사장은 “전북시민들의 항공편의를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군산공항 오전노선 신설이 국제공항 수요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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