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은 최근 전북의 학생 자살 사건에 대해 교육계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조했다.

이재경 전 전주교육장은 7일 “전북에 또 다시 학생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각종 사고가 터진 뒤에야 뒷북을 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안전’이라는 위기대응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교육장은 “앞선 지난해 초 특성화고 실습생의 투신과 폭력과 따돌림으로 한 여중생의 자살사건도 채 잊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니 가슴이 더욱 먹먹해진다”고 침울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의 비극적 선택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전 교육장은 “교사와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은 흔들리고 있는 전북교육의 현 위치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입시위주 교육과 경쟁교육으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심리안정 프로그램 등을 적극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