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로 인해 쓰러진 노인을 병원에 옮겨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운 전북대 유승민 학생(유기소재파이버공학과)의 미담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던져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8일 유승민 학생을 초청, 총장 표창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승민 학생은 한파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10일 전주 객사 인근에서 미끄러운 길에 연신 넘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보인 노인을 병원 응급실로 옮겨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언론 보도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날 이후에도 걱정되는 마음에 노인을 수소문해 직접 찾아보기까지 했다.

이 미담은 당시 승민씨를 도와 노인을 병원까지 함께 옮긴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승민 학생은 “큰일을 한 것이 아닌데 너무 부끄럽다. 나 아닌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은 창의적인 생각과 더불어 타인과 소통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모험생’을 키우고 있는데, 승민 학생이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라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은 물론 대학의 위상까지 높여준 데 대해 대학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