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림, 홍콩유통업체
쿨쿨-맥선 계약 체결
올 180마리분 45톤 수출

전북지역에서 사육된 한우가 홍콩시민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수출을 앞둔 한우는 부산물을 제외한 생고기 전략이 수출돼 전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례적 실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9일) 오전 수출업체인 ㈜축림은 수출기념식을 갖고 한우고기 홍콩수출을 재개한다.

축림은 도축장과 가공공장을 갖춘 축산물도매 전문업체이다.

축림은 홍콩유통업체인 쿨쿨(Coolcool Frozen Food Limited), 맥선(Maxearn Limited)과의 계약을 맺고 올 한우고기 45톤(180마리)을 수출할 예정이다.

홍콩수출을 위해 계약을 맺은 쿨쿨은 식품가공 유통전문회사이다.

맥선은 홍콩 내 한식당 3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축림은 1차 수출물량으로 전북한우광역브랜드 총체보리한우(전북한우협동조합)에서 선발한 1.2톤(4마리)을 수출한다.

이를 위해 검역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항공편을 통해 첫 수출을 시작한다.

기념식에는 강승구 전북도 농림수산식품국장과 이지우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남건 축산물품질평가원 전북지원장, 김창희 전북한우협동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과 함께 중단됐던 홍콩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앞서 한우고기 홍콩수출은 지난해 2월 6일 정읍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함과 함께 중단됐다.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해 홍콩수출은 1.5톤 수출이 전부였다.

도는 이번 홍콩수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한우수출은 특정부위를 수출하거나 가공품 수출에 그쳤다.

이번 수출은 한우의 뼈와 내장, 머리 등 부산물을 제외하고 생고기 전량이 수출된다.

생고기 전량수출은 국내에서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라는 평가이다.

도는 이번 수출이 재개됨과 함께 한우의 우수성을 홍콩시민을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한우수출의 경쟁력을 쌓아서 지속적인 수출확대 등 농가소독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부산물을 제외하고 생고기 전량이 수출을 앞두게 됐다”면서 “홍콩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우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구제역 등 불미스러운 가축 전염병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백신접종 등 방역관리를 철저 하겠다”면서 “축산농가와 유통업체 등의 방역관리에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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