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6.1% 전달比 0.1% 하락
주거비용 부담 요인 대책 필요
도내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여전히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여전히 10%대를 유지함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도내 전월세전환율은 8.4%로, 전국 평균(6.3%)을 2.1%p 상회하며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평균보다 1.0%p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7개 시·도 중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9.1%를 기록한 경북이었으며, 충북이 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과 세종으로 전국 평균보다 1.0%p 낮았다.
이를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우선 아파트의 경우 도내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전달보다 0.1%p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순위는 한 단계 오른 3번째를 기록했다.
그만큼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연립·다세대주택 역시 전달보다 0.1%p 하락한 9.0%를 기록했지만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단독주택은 전달과 동일한 10.3%로 여전히 10%를 유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주택 규모가 작을수록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 이는 주거비용 부담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