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의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추진했다.

도와 도의회는 9일 전주와 익산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지역민들에게 “설 명절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시민들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황현 도의회 의장과 김송일 행정부지사, 지역 상공인단체, 도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 홍보캠페인을 병행하는 등 전통시장의 명절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황현 의장과 김영배·김대중·한희경·강성봉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 등 30여명은 이날 익산 서동·중앙·매일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미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쌀, 과일, 생선 등 제수용품 등을 구입한 뒤 어깨띠를 두르고 전통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어 가정복지시설인 익산 성애모자원을 찾아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황현 의장은 “올 겨울 매서운 한파로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줄고, 상인들은 진열된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기세 등 유지비 부담만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전통시장을 이용해 가계 부담도 덜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이 날 전주 신중앙시장에서 도청 경제산업국과 전주상공회의소 직원들과 함께 설 명절을 맞이하여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도는 현재 도내 시·군을 비롯 유관기관·단체, 상인연합회와 함께 도내 63개 전통시장에서 도민들의 설맞이 장보기를 유도하기 위해 특판·할인행사는 물론 각종 볼거리 제공 등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농협과 전북은행, 우체국 등 금융기관 14곳에 판매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은 오는 14일까지 개인 구매한도를 1인당 최대 월 50만원까지로 늘리고 할인율도 종전의 5%에서 10%로 상향해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도내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체가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3%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김 부지사는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을 준비하게 되면, 더욱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며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도 현대화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도 이날 구입한 물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인 전주 호성보육원에 전달, 소외계층을 위해 써줄 것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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