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호전된 환자의 남편이 부인을 대신해 병원발전과 불우 환우를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전북대병원은 청년농업 창업업체인 그린로드 김지용 대표가 아내의 치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병원발전과 불우 환우를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및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은 강명재 병원장과 그린로드 김지용 대표, 농협중앙회 미래농업지원센터 김석기 원장 이석환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지용 대표는 “내분비대사내과 이경애 교수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아내의 질환이 급격히 호전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며 “정성을 다해 치료해준 의료진에게 감사 드리고 이번 후원금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불우 환우를 위한 진료비 지원과 병원의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용 대표가 운영하는 그린로드는 농협중앙회 미래농업지원센터 창업보육 업체로 작두콩알을 로스팅해 만든 무카페인 커피대용차 ‘킹빈’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있는 청년농업 창업업체다.

김 대표는 작두콩을 구매해 모금하는 스토리 펀딩을 활용한 농협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판매금액과 본인의 사비를 출연해 이번 후원금을 기부했다.

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갑상선 및 내분비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 형편이 어려운 불우 환우의 진료비 및 병원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병원에 큰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보내주신 분의 정성을 담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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