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13일 수입기관회의
민평당 청년-여성 공천 예상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하면서, 당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양분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던 전북 표심이 어느 당을 지원할 지가 초미 관심사로 떠올랐다.

6.13 지방선거 결과에 양 당의 생존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양 당은 전북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했다.

통합과 관련해 지난 8일~10일까지 진행된 전당원 투표에서 투표자 5만3,981명 중 3만9,708명이 찬성해 73.56%의 찬성으로 통합이 의결됐다.

국민의당은 오는 13일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대회에 해당하는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진행해 합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철수 대표는 “새롭게 태어날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대안야당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열된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표심 잡기, 인재 영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 어느 당이 유력 인사를 많이 영입하느냐가 지방선거의 핵심 포인트여서 양 당은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3일을 전후해 인재 영입 경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청년, 여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겠다고 밝혀왔다.

따라서 공천과정에서도 이런 기준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민평당은 특히 관료 출신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집권 민주당과 맞서기 위해선 역량을 갖춘 인사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를 어느 당이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중심이 결정될 것”이라며 “도당은 관료 출신을 포함해 유력 인사 확보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창당과 함께 공천 방향을 정식으로 밝힐 예정이다.

당이 중도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 성향에 가까운 전북 정서에 어떻게 부합해 나갈 지가 관건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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