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산조-무용-전통연희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진행
12달 주제 상설 공연-체험
교육-전시 프로그램 '풍성'

전주소리문화관은 2018년을 맞아 전통 소리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상설국악공연으론 ‘세상의 소리 전주의 소리’란 타이틀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판소리, 산조, 무용,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공연을 마련한다.

이 시대 젊은 국악인들이 들려주는 우리 고유의 소리와 몸짓을 통해 다채로운 신명과 감동을 느낄 이번 상설공연은 매월 주제를 정해 다채롭게 마련됐다.

1월엔 반가운 손님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하마하마’, 2월은 새싹이 터져 나오는 자리를 뜻하는 ‘눈아귀’, 3월은 바람이 부는 기세나 모양을 일컫는 ‘봄 바람새’, 4월은 남도 산촌 젊은이들의 진달래철 꽃놀이를 말하는 ‘꼬까삐’, 5월은 내뻗치는 꽃빛깔의 기운을 의미하는 ‘꽃빛발’, 6월은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질 때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루는 물무늬인 ‘물둘레’가 매달 주제로 표현됐다.

이 상설공연은 전통민요나 산조, 창작판소리 등이 선보이며, 특히 문화관의 대표브랜드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전통연희극 ‘히히낭락’도 만날 수 있다.

‘히히낭락’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삶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는 우리 농악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다.

여기에 악단, 판소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소중함을 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약 5,000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국악공연과 마당극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공연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만들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소리문화관은 이 작품을 4월에서 10월 매주 진행하는 상설공연에서 선보이며, 6월부터 9월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로 총 30회 진행할 예정이다.

상설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론 ‘소리제작소’와 ‘도란도란 소리문화체험’을 만날 수 있다.

상설체험 ‘소리제작소’는 바람개비 피리, 펜던트, 나만의 소리부채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소리북, 사물악기 체험 등 악기체험으로 구성됐다.

체험료는 3,000원에서 5,000원 사이다.

‘도란도란 소리문화체험’은 대상에 따라 만들기, 악기체험, 공연관람 등 유연한 형태로 구성되며 단체 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면 문화관 홈페이지나 이메일, 전화 문의 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천년 전주 소리나눔교실’이란 제목으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유명한 판소리 한 소절을 소리꾼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무료 판소리 교실이다.

또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판소리, 풍물, 전통무용, 고법 등의 수업도 받을 수 있다.

이 교육은 월 3만원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한다.

전시로는 ‘국창 오정숙 기념관’과 ‘판소리 다섯바탕전’이 진행된다.

한평생 소리 예술혼을 불태웠던 국창 오정숙의 생애와 물품,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판소리 다섯바탕에 대한 정보와 영상, 심청전 완판본을 만나는 기획전시 ‘판소리 다섯바탕전’은 화음동락 전시관에서 운영된다.

소리문화관 관계자는 “전통문화유산의 본향으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며 “전주소리문화관에 가면 소리가 있다는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올 한 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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