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참여형 정책숙의제'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육정책을 수립단계부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김승환 교육감은 1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참여형 정책숙의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참여형 정책숙의제는 전북교육청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각각 동수로 구성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집담회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정책의 시행자와 수혜자들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방식이다.

가칭 ‘허클베리핀 프로젝트’인 이번 정책은 지원 대상과 규모, 사업의 지속성 유무와 적용 시기, 기타 안전, 예산집행 및 운영, 교사 업무 부담 등을 모두 참여형 정책숙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3월부터 6월까지 의견수렴과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7월 정책안 마련이 되면 2학기부터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예산은 1개 학년을 대상으로 할 경우 35억원 가량 추산된다.

김승환 교육감은 “최근 정부의 몇몇 교육정책이 연기되고 번복되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하락했다”며 “참여형 정책숙의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대표 전원이 모여 공론을 거쳐 결정해 정책 실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미래공방교육 중장기 발전계획도 함께 밝혔다.

미래공방교육 핵심인 ‘미래창작공방’은 폐교 등을 이용해 우선 2곳이 설치되며 향후 4년간 총 8억원이 지원돼 3D프린터, 드론, AR, VR, 교육용 로봇 등 4차산업 체험중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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