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호수!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아중호수!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 송석문
  • 승인 2018.02.12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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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는 도시에서 호수는 도시의 허브 역할을 하며 그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중호수도 전주의 심장이 될 수 있을까? 유럽의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여름축제를 배경으로 아중호수의 미래를 그려본다. 

유럽의 알프스산 지역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국경을 끼고 있는 보덴호수가 있다.

인구가 3만 명도 되지 않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브레겐츠“ 에는 매년 7~8월 여름이면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 전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한 달 동안 인구의 10배가 넘는 관광객이 보덴 호수에서 펼쳐지는 여름페스티벌 ”수상 오페라“를 보기 위해서 작은 도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가 세계인의 관광명소로 알려지게 된 것은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여름 문화축제 덕분이다.

세계 3대 여름음악 축제 「브레겐츠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음악제, 바이로이트 음악축제」로 인정받으며 뛰어난 예술성과 영향력을 자랑하는 오페라 축제로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다.

브레겐츠 호수에서 열리는 여름페스티발이 어떻게 작은 도시를 세계3대 여름축제로 부흥시켰는지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 한다.

브레겐츠는 전형적인 호반도시로서 대부분의 수입을 관광과 함께, 관광 연계 산업인 요식업을 통해 거두어들인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호수의 수변무대를 이용하여 축제를 진행한다.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주민들의 헌신적 지원과 참여는 지금까지 페스티벌 후원 그룹으로 페스티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여 왔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는, 미래 아중호수가 전주시의 문화관광 허브로서 탄생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에 우리에게 시사 한 바가 크다 하겠다.

아중호수의 미래는 어떠할까?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집들이 있어 아중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더해주고, 산새와도 어울리는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여 전주만의 고품격 브랜드 공연을 계획함으로서 전주의 허브역할을 창조해야 한다. 

아중호수에서 잘 기획된 공연을 위해서는 호수에 달빛이 비치는 기린토월을 상상하며 공연하는 수변무대도 필요할 것이고, 호수주변의 펜션에서 숙박을 하기 위해서는 호수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멋진 집들이 있어야 한다. 

또한, 아침에는 그 지역에서 재배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인근 호동 골에는 자연학습의 장을 만들어 문화체험을 하면 좋을 것이다.

전주 아중호수 주변을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중호수가 전주8경중에 으뜸인 기린토월이 있어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고급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기에 이상적인 문화적 휴식과 충전을 제공하는 최고의 문화생태공간으로 발전하기에 충분하다.

지역민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아중호수가 되고, 도시에게는 아중호수를 통한 문화생태공원으로서 도시 재생을 선사할 수 있다. 

시민에게는 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예술 창작과 예술의 일상화, 예술 체험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킨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호수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형태는 다양하다.

도심의 휴식공간으로, 혹은 직접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호수를 매개체로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에 번영을 안겨주기도 한다. 어느 도시이든지 문화의 혜택과 문명의 혜택에 대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상생하면서 발전되어간다.

아중지역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컨텐츠를 적극 개발하여야 한다. 

한옥마을과 연계되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전주시 브랜드 여름축제가 아중호수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하면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음악페스티벌처럼 잘 기획된 예술축제를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이 전주아중호수를 찾아오는 멋진 미래를 기대해 본다.

/송석문 문화예술평론가 전북청소년교육연 전주지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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