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붉은 정열로 성스러움 드러내다
순백-붉은 정열로 성스러움 드러내다
  • 조석창
  • 승인 2018.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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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이야기

전주 전동성당
전주 덕진공원 눈밭속에 옹기종기 모인 비둘기와 행복한 가족이 추억을 만든다. /사진작가=유달영
전주 전동성당에 내린 눈이 붉은 벽돌과 어울려 성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작가=유달영

전주의 관광 명소이자 전통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안에 우둑하니 서 있는 전동성당 그리고 배움의 장이 되는 미션스쿨인 성심 여학교.

새하얀 눈에 이 두 개의 건물이 둘러싸여 백경을 이루어 내고 있다.

구름 위로 희미하게 떠 있는 태양아래 붉은 색의 학교 전경과 마음을 내려놓은 듯 경건하게 서있는 성당, 거기에 설빙과 같이 새하얀 눈으로 머리 위를 뒤덮어 우리에게 더욱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는 정결하고 아름다운 조화로움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차가운 바람과 매섭게 몰아치던 눈 줄기가 잠시 멈춘 정적 사이에, 산에 둘러 싸여 배움의 정렬을 표하는 붉은색 경건함과 성스러움을 표하는 하얀색 이 둘의 조합이 지나가던 이의 시선을 끌기는 충분했다.

그 대비의 아름다움에 빠져 추운 발걸음을 멈추고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설경.

배움과 청춘의 전당인 학교와 소망과 희망의 전당인 성당 이 둘의 대비 또한 아름다움의 이유 중 하나라 생각되어 진다.

두 개의 전당과 두 개의 색의 대비가 만들어낸 풍경을 보며, 구름 낀 순백의 적막 속 붉은 정열을 태울 태양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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