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앞두고 한파로 인한 상수도 동파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무주군의 신속한 대처가 급수대란을 막았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당시, 계량기와 관로 동파와 동결 피해는 356건이었으며 이중 344건은 복구를 완료했으나 12건에 대한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연휴기간 물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무주군은 사태 파악 즉시 마을단위 물 공급 계획을 수립했으며 설천과 적상지역 4개 마을에 급수탱크를 설치하고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식수용 병물(수돗물 400㎖) 5천병을 공급했다.

또 무주와 안성, 부남면 지역(오지마을) 11가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급수 지원 차량을 통해 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설 앞두고 수도가 터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급한 대로 물을 공급받아서 한 시름 놓았다”라며 “1마을 1담당 출장을 나온 공무원들에게서 배운 동파방지 요령을 다시 한 번 숙지해서 동파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은 연휴 전부터 계속해서 피해 지역과 복구 지역을 돌며 상황 점검과 재발방지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연휴기간에도 정수장과 취수장, 군 상수도 담당을 비롯한 6개 읍면 사무소에 응급대처 인력 36명을 상주시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과 차량방송, 담당마을 출장을 통해 동파방지 요령을 공유했다.

무주군청 시설사업소 곽길영 상수도 담당은 “1,2월 한파주의보와 경보가 19일이나 이어지면서 동파피해가 속출했고 연휴를 앞두고도 복구가 진행 중인 곳들이 있어서 걱정인 상황이었다”라며 “다행히 급수대책이 추진되고 복구도 원활해 다행이었던 만큼 급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상수도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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