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창단 클럽시스템 도입
2008년 리틀K리그 전국대회 우승
군산유소년클럽 7연승등 대회 휩쓸어
후원제 운영 저소득층 선수 지원
선배 1코치-멘토제 사회성-협동심 교육

“군산LS유소년축구단은 공부하며, 재미있고 생각하는 축구를 하자는 슬로건으로 축구를 통해 다음 세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 창단한 이래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클럽 시스템을 도입, 12년째 운영되고 있는 군산LS유소년축구단(감독 박영국).

공부를 하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군산LS유소년축구단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박영국 감독의 헌신과 노력이 남달랐다.

이리고등학교 재학시절 축구부 선수로 활약한 그는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와 놀토(노는 토요일)에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축구단을 창단 운영해 왔다.

특히 박 감독은 꿈나무들이 축구클럽 활동을 통해 축구기술 향상만이 아닌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덕목인 인성, 사회성, 사고의 유연성, 협동심 등을 배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진로에 대한 체험과 정보의 습득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도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박 감독은 “축구만 하다보면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어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공부하면서 축구를 하다 보니 부모님들의 걱정도 해결하고, 축구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LS유소년축구단은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2008년 제13회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우승, 2011-13 전북교육감배 청소년축구대회(중등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1 현대자동차 KFA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왕중왕전 우승, 2009-2015년 군산유소년축구클럽 왕중왕전 우승, 2016 I-리그 우승 등의 영광을 안았으며, 지난해에도 각종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군산LS유소년축구단은 회비제가 아닌 순수한 후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저소득 유소년선수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다 축구단도 어려운 여건에 있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선수의 꿈도 갖고 있는 아이들이 꿈을 펼쳐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군산LS유소년축구단의 장점은 훈련 때 선배들이 수시로 찾아와 1일 코치이자 멘토로서 후배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훈련일정은 주4회로 진행되고 있으며, KYFA(한국유소년축구연맹)가 주관하는 지역리그와 다수의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 박영국 감독 “공부하면서 축구할 수 있도록 도와”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공부를 하면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시대 리더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2년째 축구단을 맡고 있는 박영국 감독의 말이다.

박 감독은 “축구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단순놀이 이상의 신체적 발달과 집중력 향상, 자신감 회복, 정서적 안정감, 건전한 사고력, 협동심 등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단을 창단하고 난후 수년이 지나면서 놀라운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동안 축구단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준 군산시와 축구관계자, 그리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의 자랑이며 전국 유일의 유소년 전용축구장(군봉배수지축구장)은 많은 지역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문화로서의 축구, 선진화된 클럽 축구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성, 학습, 축구 3대 목표와 체계적이며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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