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GM 대책 촉각 세워
강한 야당 주문 "경제 살려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 민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 민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민심은 군산 GM 폐쇄 등 지역내 경제적 이슈가 많았던 탓인지 대체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선거에 대한 예측이나 전망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는 역시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 그리고 취업,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국가적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설 명절 기간 동안 올림픽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8일 설 민심에 대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 기원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위해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간 교류협력이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되고 있으며, 안전하고 호혜로운 한반도 분위기가 결국 평화가 경제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컸다”고 평가했다.

도내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북 인사들이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공공기관의 주요 직에 대거 발탁됐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군산 지역은 GM 문제로 정부의 향후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컸다.

국민의당에서 양분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강한 야당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민주평화당 창당에 대한 지역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평화당이 강력한 야당 역할을 해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민주당과 완전한 일대일 구도를 만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국 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 중앙정부가 전북의 경제위기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느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은 “경제 문제 해결 및 바른미래당 역할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도민들은 이념이나 지역에서 벗어나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바른미래당이 여야를 잘 견제해서 전북 발전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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