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하는 개인과 기업이 늘면서 SNS를 통한 소통은 어느덧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때론 뉴스보다도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며 정보 확산의 주축이 된 SNS이지만 유해정보에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되면서 청소년 성범죄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시정요구 대상 정보 중 3만 여건이 성매매와 음란정보로‘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 ‘월수입 300+α’등의 문구가 들어간 광고글은 물론 성인이 보기 민망한 사진도 SNS에서 제약 없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되던 마약류가 SNS를 통해 거래 되는가 하면 성매매나 음란물이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등 SNS는 이제 유해정보의 온상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SNS특성상 이용자가 많고 정보를 걸러내기 어렵다보니 넘쳐나는 유해정보들의 확산을 막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 야후의 SNS인 ‘텀블러’등 해외 사이트는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지인 능욕’등 디지털 성범죄의 유통창고가 되고 있지만 국내법 적용이 어렵다보니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유해정보를 차단시키기란 쉽지 않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의 성범죄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인터넷·SNS 등 통신매체를 이용해 일으키는 청소년 성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스마트폰과 SNS 이용에 익숙하지만, 범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해 단순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범죄에 빠져들기 쉽다.
규제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청소년들이 SNS를 통한 범죄의 덫에 빠지지 않고, 통신매체를 이용한 청소년 성범죄가 하루빨리 근절될 수 있길 바란다.
/김소정 고창경찰서 여성청소년계
SNS에 무방비 노출 된 청소년 성범죄
- 기고
- 입력 2018.02.21 13:24
- 수정 2018.0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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