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고용률이 전국 77개 시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와 전주시도 2위와 5위로 고용률 하위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도내 고용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위축됐다는 의미로, 이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9개 도의 시·군)’ 결과에 따르면 도내 시 지역 경제활동인구는 71만7천800명, 군 지역은 18만9천600명이다.

고용률은 각각 54.5%, 65.4%이며 실업률은 2.4%, 1.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장수군이 74.1%로 도내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부안군(70.3%), 진안군(70.0%) 등도 높은 편에 속했다.

특히, 장수군은 전국 77개 군 지역 고용률 상위지역에 포함,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도내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익산시(52.1%)로 집계됐다.

이어 군산시(52.6%), 전주시(54.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이들 지역은 도내 시 지역 평균 고용률(54.5%)을 하회함은 물론 전국 77개 시 지역 중 고용률 하위 지역 5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함은 물론 군산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전주시가 5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경기 과천시, 4위에는 전남 목포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하위 지역에 도내 지역 3곳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도내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가 거세다는 의미다.

더욱이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악재가 이어짐에 따라 군산시의 고용시장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여파는 다른 지역까지 미치는 만큼 도내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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