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구 롯데-태영건설 컨소시엄
3공구 지역건설사 총 3곳 구성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적용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술형입찰로 추진 중인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에도 이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마련·적용됨에 따라 이전과 달리 지역업체 참여율이 눈에 띄게 증가, 지역건설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만큼 이달 내 발주예정인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건설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가속화 시켜야 한다는 뜻에서다.

21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에 따르면 조달청이 20일 마감한 새만금 남북 2축도로 1, 2공구의 공동수급협정서 결과, 지역업체 참여율이 1공구는 30%, 2공구는 26%~5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공구는 태영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우선, 태영건설(40%)은 한라·계룡건설산업(각 15%씩)을 비롯해 지역건설사인 군장종합건설·금강건설·지아이·금오건설·장한종합건설·정주건설(각 5%씩)과 함께 참여했다.

롯데건설 역시 40%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금호산업(각 15%씩)과 지역건설사인 한백종합건설·성전건설·옥토·유백건설·삼부종합건설·동일종합건설(각 5%씩)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3파전이 예상되는 2공구의 경우 우선, 현대건설이 49% 지분을 갖고 신세계건설(9%), 도원이엔씨(6%), 호반건설·덕흥건설(각 5%)과 함께 성전건설(10%), 관악개발·금도건설(각 8%) 등 3곳의 지역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포스코건설(49%)은 새천년종합건설·산이건설·동우개발·활림건설(각 5%씩)을 비롯해 동경건설(14%), 미래시아건설(7%), 원탑종합건설·흥건(각 5%) 등의 지역건설사 4개사(총 지분율 31%)와 손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대림산업(49%)은 지역 건설사로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참여 업체는 삼흥종합건설삼화건설사·호원건설·계성건설·부강건설·성일건설(각 6%), 장한종합건설·태림종합건설·청솔건설(각 5%) 등 총 9개사로 지분율은 51%다.

그동안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참여율이 5~15% 정도에 머물렀던 것과 눈에 띄는 성과로, 이는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적극 독려한 전북도와 협회는 물론 새만금개발청의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실제 지역업체의 새만금사업 참여에 큰 역할을 하며 지역 건설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기술형입찰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에도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새만금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도로공사에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게 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이다.

정대영 회장은 “건설업계는 물론 전북도, 정치권에서도 한국도로공사에 지역업체 우대조항 적용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우대조항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왔는지 확인된 만큼 도로공사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새만금 남북2축도로 지역업체 참여율이 최대 51%인 점을 감안할 때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에는 최소 30%이상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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