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기재부 차관 방문해
협력업체 세금 면제등 촉구
오늘 총리 면담, 현안 과제
현실적 문제 우선 해결 촉구

21일 군산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의 가동중단 및 폐쇄 결정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의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최정호 정무부지사가 한국GM 협력업체들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전북도 제공
21일 군산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의 가동중단 및 폐쇄 결정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의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최정호 정무부지사가 한국GM 협력업체들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전북도 제공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전북 경제 초토화 위기로 이어지면서 송하진 도지사 등 전북도가 현안 해결에 전력을 쏟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경제 파장이 군산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어, 조기에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

송 지사와 최정호 정무부지사, 최병관 기획조정실장, 나석훈 경제산업국장 등 도 지도부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GM 대책 일정에 전력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21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 등을 방문해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만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송 지사는 고 차관에게 1만3,000여 근로자들의 실직 대비 대책 및 군산 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한국GM 협력업체들에 대한 세금 면제 등 현실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이어 이날 오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까지 겹쳐 군산지역은 사실상 재난지역이나 마찬가지”라며 “특별교부세 지원 등 행안부 차원의 모든 지원 방안을 빨리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지사는 22일에는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한국GM 군산공장 경영 정상화 문제와 전북도의 당면 현안 과제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군산경제살리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송 지사는 이와 관련, 국회에서 도내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용노동부 역시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주요 조치가 즉각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현실적이고 체감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GM 폐쇄까지 경제 위기 상황에 처했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드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호 정무부지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무조정실 2차장을 잇따라 만나 군산 실태를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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