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대표 여행지 20곳 선정 스탬프 북에 담아
구 익옥수리조합-솜리미술관 영화 '동주' 촬영지
입점리고분군-교도소세트장 국내 유일 '인기'
완주명소 스탬프 팜 앱 활용 여행지-축제 코스
고산자연휴양림-대아수목원-삼례문화예술촌등
기간 제한 없이 스탬프 완성시 기념품 증정도

여행을 하고나서 무엇인가 기록으로 남는다면 그 여행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여행 방식으로 스탬프 투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행지를 돌면서 스탬프 기록을 남겨두었다가 생각이 날 때 펼쳐보면 언제든지 지난 여행의 추억을 즉시 소환할 수 있게 되거든요. 스탬프투어도 획일적으로 같지는 않더라고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익산, 완주 스탬프투어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익산 스탬프투어와 디지털 센스로 즐기는 완주 스탬프투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방식으로 즐기는 익산, 완주의 스탬프투어를 확인해 볼까요? 


-아날로그 감성의 익산 스탬프투어

익산 스탬프투어는 전통적인 감성을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익산의 대표 여행지 20곳을 선정해서 stamp book을 만들었습니다. 포켓 사이즈의 작은 책자에는 스탬프를 기록하는 페이지와 각 여행지에 대한 소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스탬프를 기록하는 페이지에는 스탬프투어 여행지 20곳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여행지 배치 순서는 위치를 고려해서 연계해서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여행지별로 각 페이지에는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 여행에 앞서 중요한 팁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 내용 중에는 스탬프 보관 위치에 대한 정보도 있답니다. 여행지의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이 정보가 꼭 필요하거든요. 또 이 페이지에 개별 스탬프를 기록하는 위치가 있으니까 이 곳에도 기록을 남겨두면 좋겠습니다. 

익산역 관광안내소에서 첫 스탬프를 찍고 일단 순서대로 가볼까요? 다음 코스는 구 익옥수리조합 건물입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관리를 하고 있는 건물인데 등록문화제 제181호입니다. 바로 옆 창고 건물은 솜리골작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마침 무술년을 맞이해서 기념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관광 포인트는 근대문화유산 건축물을 보는 것입니다. 영화 동주의 촬영장소를 직접 보는 것은 보너스 선물 이고요. 건물 구경도 하고 미술관 전시도 보고나서 건물 앞에 있는 스탬프로 인증 완료~~ 다음 코스로 고고~~

구 익옥수리조합에서 가장 가까운 여행지는 원불교익산성지입니다. 원광대학교 캠퍼스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원불교의 발전과정과 초기 사용했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스탬프는 박물관 현관 앞에 있군요. 스탬프 인증을 먼저 확인 후 박물관 투어를 진행 합니다. 다음은 웅포 곰개나루 방향에 있는 입점리고분군을 보러 갑니다. 21개의 고분이 발굴되었는데 5세기 중엽에서 6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백제시대의 무덤 구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유적전시관 안에서 스탬프 환인 완료~~

이어서 찾아간 곳은 함라 3부잣집입니다. 한 마을에 만석꾼이 세 집이나 있는 것은 이곳이 유일하답니다. 세 집 중에서 한 집만 개방되어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마을 안길 돌담길을 돌아보며 전체적인 구조는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는 한옥체험관과 향교가 있는데 스탬프는 향교 앞에 있어 자연스럽게 마을 전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교도소세트장입니다. 최근에 방송에 소개되면서 방문객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교도소세트장이기 때문에 교도소 장면의 영화나 드라마는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트장 내부 구경도 하고 죄수복으로 갈아입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을 즐기는 젊은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숭림사까지 보고 1일차 스탬프투어를 마무리 합니다.  익산 스탬프투어 20개 여행지를 하루에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 한 일입니다. 코스를 지역별로 나누어 천천히 돌아보면 좋겠네요. 너무 스탬프에 집착해서 여행을 하면 많은 것을 놓칠 수도 있으니까 여유를 가지고 슬로우 투어를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남은 여행지를 보면 두동교회, 나바위성당, 가람이병기생가, 심곡사, 미륵사지, 서동공원, 보석박물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고도리석불입상, 서동생가터, 춘포역 등이 있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스탬프 20개를 다 책자에 담아 기록해 두어야겠습니다. 익산시에서는 스탬프투어 이벤트로 기념품 지급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말까지 스탬프 확인 숫자에 따라 기념품을 지급하고 있답니다. 


-디지털 센스로 즐기는 완주 스탬프투어

완주 스탬프투어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여행지에서 스탬프를 받는 방식입니다. 익산 스탬프투어가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면 완주는 디지털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즐기려면 먼저 스탬프 팝(stamp pop)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합니다. 완주의 명소 10개 여행지가 선정되어 있는데 여행지에 도착해서 스탬프가 있는 지정된 장소(앱의 관광지 안내 지도에 표시되어 있음)로 이동해서 모바일을 이용해서 스탬프를 얻으면 됩니다.

완주 스탬프투어 코스는 여행지 2개 코스 10곳과 축제 코스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여행지 코스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지를 2개 코스로 나누어 추천하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가고 싶은 곳을 순서에 관계없이 다니면서 스탬프를 받으면 되겠습니다.

먼저 고산자연휴양림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숲에서의 숙박, 숲길 산책,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stamp pop 앱을 켜서 열어보면 미션이 있는데 완주5경, 완주9경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미션 안에는 완주 10경이 등록되어 있지요. 두 가지 미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고산자연휴양림을 선택해서 지도를 확인하면 지도상에 스탬프 위치를 보여줍니다. 휴양림에 도착하면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할 때는 지도를 확인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지 가까운 곳에서는 내 위치가 지도상에 같이 표시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지도상 스탬프 위치에 도착하면 스탬프 찾기 기능을 선택해서 스탬프를 찾습니다. 몇 분 정도 기다리면 화면에 스탬프가 이동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때 화면에 보이는 스탬프를 터치하면 스탬프가 잡힙니다. 이 스탬프를 다시 반복해서 터치해 주면 스탬프 획득 메시지가 뜨고 완주5경 또는 완주9경 미션 화면에 스탬프가 찍힙니다. 고산자연휴양림에서 미션 성공~~

다음 여행지로는 고산자연휴양림에서 가장 가까운 대아수목원으로 정했습니다. 정원도 아름답고 분재원, 열대식물원이 있어 꽃 구경도 가능하거든요. 숲이 잘 가꾸어져 있어 임도를 따라 산책하는 것도 좋고, 수목원을 감싸고 있는 산의 능선을 밟으며 산행하기에도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지도를 열어 스탬프 위치를 확인해 보니 숲 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먼저 분재원과 열대식물원에 차례로 들려 나무와 꽃 구경을 하고 임도를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임도 산책길에 스탬프 목적지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미션 수행을 역시 완료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책을 마칩니다. 

완주에서의 스탬프투어도 한 번에 미션을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각 여행지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곳은 1~2곳이 적당한 것 같아요. 저도 세번에 나누어 여섯 번째 스탬프를 받았습니다. 여섯 번째로 찾은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입니다. 이 곳에서는 2월 중에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데 새롭게 모모미술관이 개관되어 개관전이 열리고 있네요. 김상림목공소는 변동이 없어 관람이 가능하고요. 그런 이유로 2월에는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답니다. 3월에는 변화된 모습의 삼례문화예술촌을 볼 수 있겠습니다.

완주 스태프투어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주지역 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스탬프투어에 참여해서 미션 10景 중 스탬프를 5개 받으면 머그컵을, 9개를 받으면 전북투어패스 1일권을 기념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간 제한은 없습니다. 기념품 지급장소는 삼례문화예술촌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와 구이 술테마박물관입니다. 두 곳에 방문해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스탬프만 보여주면 ok! 저도 5景을 둘러보고 머그컵을 기념품으로 받아왔습니다. 기념품도 좋지만 스탬프를 받는 과정이 재미있었네요. 이제 9景에 도전해 보아야겠어요. 


-익산, 완주 스탬프투어는…

방식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지만 재미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구경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 기록을 남기는 행위를 직접 하기 때문에 여행을 마친 이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또 기념품도 준비해 놓고 있으니까 여행도 하고 기념품도 받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제 익산, 완주 여행을 스탬프투어로 즐겨보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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