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문화원 창극-무용공연
강강수월래-달집태우기 등
전주박물관 대보름 문화축전
민속-사물놀이 볼거리 다채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곳곳에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전북도립국악원은 1일 부안을 찾아 전통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국악원은 이날 부안문화원 야외마당에서 오후 5시부터 ‘복 터졌네, 복 받으란 말이요’란 부제로 대보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을 비롯해 객원 출연진이 나서 국악공연 외에도 강강수월래, 달집태우기 등 세세풍속에 맞는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유재준, 고은현 예술단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관현악단이 서두를 자익한다.

조용안 단장의 재편곡으로 국악합주 ‘아리랑 연곡’이 관객과 함께 흥겹게 토속민요의 색다른 감동을 전하며, 이어 국악가요 ‘배띄워라, 소금장수, 신사랑가’가 창극단 한단영, 박현영 단원의 노래와 함께 연주된다.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신뱃놀이’가 펼쳐지면 이어 판소리 심청가 중 ‘젖동냥대목’을 창극단 장문희 단원과 박추우 고수로 진행된다.

다음 무대는 무용단 순서로 화려한 대북, 중북을 비롯해 여러 개 모듬북과 타악기 그리고 창극단의 민요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우리 풍속을 노랫가락으로 엮는 민요를 선보인다.

복맞이 행사는 부안문화모임 ‘도울’ 주최로 축원문 낭독, 촛불밝히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로 진행되며 황금 개띠해 행운과 기운을 함께 받아 가는 소원 소지와 함께 대망의 달집을 태운다.

달집태우기는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무용단의 강강수월래로 달집 주위를 돌며 소원성취를 빌고, 도민들과 함께 지신을 밟는 과정도 형상화한다.

전주역사박물관도 ‘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3월 2일부터 3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무사태평 부럼나누기’, 하늘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녹두관에서는 특선영화가 상영된다.

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과 새해 소망을 담은 연날리기 체험, 박물관 상설체험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의 건강과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럼을 나눠 먹고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설 연휴부터 3월 2일까지 ‘제22회 설~대보름맞이 전통문화축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2번째인 전통문화축전은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고,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귀밝이술을 나누면서 소원문을 두른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한 해의 액운을 태우고 풍요로움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설체험행사로는 달집태우기에 들어갈 소원문 쓰기와 새해소망부적 찍기, 전통 민속놀이마당, 사물놀이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 문화체험의 장을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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