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야기

고창 고인돌

고인돌군이 자연에 녹아들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사진작가 유달영
고인돌군이 자연에 녹아들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사진작가 유달영

전북중앙신문과 한 장의 사진이야기를 4년 차 연재하면서 전북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는 인천 강화, 전남 화순, 전북 고창지역이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고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유적지를 찾았다.

전북지역의 풍경을 주로 연재하다가 고창 고인돌 군들을 자연스럽게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니 자연과 호흡하는 모습이 숨어 있는 조형물들의 다양한 모습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진의 고인돌은 오래된 무덤이라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조각품이며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자연과 하나 되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노라니 그 옛날 선조들의 크고 작은 돌무덤들이 부를 상징하고 권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는 거대한 문화유산을 보며 예나 지금이나 힘의 무게가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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