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도 많고 화재도 많아 유난히도 춥고 우리의 가슴을 시리게 했던 겨울이었다.

봄철이 다가오며 따뜻한 기운이 만연해 지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방심해선 안 된다.

봄철 졸음운전 사고 시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시간대는 점심을 먹은 뒤 식곤증이 몰려오는 2~4시 사이가 가장 많다.

지난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300건이고, 이 사고로 인해 사망은 19명, 부상은 무려 604명이나 된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3월부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점점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 되었는데, 지난해 발생한 사고를 분석해 보면 1월 7건, 2월 8건이던 사고 건수가 3월에 11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5,6,7월은 약 5건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8월부터 다시 10건이 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봄철 졸음운전의 원인으로 식사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1순위로 꼽히게 되었다.

또한 도로가 단조롭거나 막히는 경우에도 졸음운전이 발생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피로감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식사를 해야 할 경우 식전에 물을 한잔 마시고 식사는 천천히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운행 중에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산소부족으로 인한 졸음이 오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다.

세 번째는 껌이나 시원한 음료 등을 준비해 계속하여 입을 움직여 졸음을 방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졸음이 올 경우 ‘목적지에 빨리 가서 쉬어야 겠다’ 라는 생각 대신 휴게소나 졸음쉼터 같은 안전한 장소에서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는 것이다.

출발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목 등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날이 풀리면서 가족들끼리 여행을 많이 가고 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가족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까지 위험을 줄 수 있는 졸음운전 대신 잠깐의 휴식으로 우리 모두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원서중앙지구대 순경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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