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들, 흥행성적은 얼마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 흥행성적은 몇점일까?

 

최근 전북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들이 ‘파죽지세(破竹之勢)’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과 11월 박스오피스를 달궜던 ‘YMCA야구단’(감독
김현석)에 이어 ‘광복절특사’(감독 김상진)가 2주째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해안선’(감독 김기덕), ‘하얀방’(감독 임창재) 등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들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전주공고에
대형교도소 셋트를 설립하며 일찍부터 흥행조짐을 보이던 ‘광복절 특사’는 개봉 2주만에 전국관객 140만명에 육박, 현재 분위기라면 추석 관객몰이로 5백만명을 넘긴 ‘가문의 영광’에 맞먹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같은
도내 일원에서 촬영된 영화들의 연이은 대박은 전북이 영화촬영지로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는 ‘이것이 법이다’ ‘재밌는 영화’ ‘2424’ 등 지난 2년 동안에 모두 25편 정도. 하지만 그 동안 흥행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최대규모의
엑스트라 동원, 최초의 패러디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재밌는 영화’는 전국 104만여명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개봉한 ‘2424’와 ‘굳세어라 금순아’는 10만명 안팎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전북에서 찍은 영화가 흥행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번 ‘광복절특사’의 놀랄만한 흥행세는 영화촬영지로서 전북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에서
촬영을 희망하는 영화 제작사도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것. 특히 영화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도내에서 촬영할 경우 대략 영화 한 편당 적게는 1억~2억원부터 많게는 10억원 정도가 우리지역에 떨어지는 몫”이라며 “특히 도내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제작
당시 사용하는 비용외 수십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
촬영중인 영화는 매춘녀의 국회 입성기를 그린 ‘대한민국헌법 제1조’와 ‘클래식’.

여기에
‘그녀는 행복했을까’(감독 고동선) ‘리턴2(감독 박성범)’
‘어디까지 왔나(감독 정희헌)’ ‘바람 난 가족(감독 임상수)’
‘보이쓰삐(조범구 감독)’ ‘동정 없는 세상(감독 김종현)’
‘이중간첩(감독 김현정)’ ‘방아쇠(감독 박광수) 등 10편이 촬영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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