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눈 위에 핀 산수유’ 첫 산문집을 펼쳐낸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자연이 제 곁에 있기 때문에 기쁨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박선숙의 《눈 위에 핀 산수유》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지혜를 예술과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단상들로 풀어낸다.

첫 수필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과 예술을 보는 참신한 시각과 신선한 문체는 이야기의 재미를 입혀준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자기반성을 통해 묵묵히 써내려간 자신의 이야기들이 이목을 끈다.

제1부 ‘봄사랑’에서는 자연을 보고 느끼면서 그 섭리를 찬탄하며 써내려간 글들이 총 11편 실려있다.

2부 ‘여름사랑’과 3부 ‘가을사랑’은 평소 예술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강조한다.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예술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예술을 깊이 음미한다.

예술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곳곳에 드러난다.

4부 ‘겨울사랑’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일들을 되새긴다.

우연한 만남, 스쳐가는 사물 하나까지도 글의 소재로 다뤄 따스한 인사와 안부에도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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