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원 GM 2차토론회 개최
미투 파급 지선 판도 변화 변수
"골프회동, 제보 과잉의존 사과"

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과 전북지역에서 주요 이슈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여야의 초반 지방선거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은 물론 국가적 관심사로 부상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그리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 그리고 도내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인의 골프 회동 등이다.

이들 사안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안이어서 어떻게 사안이 전개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11일 여야 중앙당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야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해법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군산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야당인 민주평화당은 조배숙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 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GM 대책 마련에 분주하고 있다.

민평당 GM 군산공장폐쇄 특별대책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은 12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GM관련 특별대책 2차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 등 5당 소속의 5명 의원이 공동주최해 여야간 협치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른미래당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관영 의원을 주축으로 서울과 군산에서 잇따라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GM이 어떻게 해법을 찾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여야 모두 중앙과 지역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앙 정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미투 운동도 지방선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민병두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 정봉주 전 의원의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선거 판도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에 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검찰에 자진출두하는 등 미투 운동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에서도 연극계를 중심으로 미투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미투의 끝이 어디일 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군산GM 방문 당시, 김제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던 김윤덕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골프 회동은 위원장 취임 이전 잡힌 일정이었다며 지방선거 공정성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해명했다.

또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이 지난 달 24일 제주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이 총장은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이 제주도 골프 의혹을 제기했다.

명백히 확인한다.

제주도에 있지도 골프를 치지도 않았다”면서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제보를 빙자하여 무차별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평화당의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이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자 민주평화당은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지나친 제보에 의존한 판단 실수”라며 “이춘석 의원과 민주당 전북도당에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혀, 해프닝에 그쳤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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