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극협 "약자의 편에서 정도의 길을 걷는다"
전북연극협 "약자의 편에서 정도의 길을 걷는다"
  • 조석창
  • 승인 2018.03.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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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비대위 기자회견 갖고
재발방지 TF팀 구축 추진
피해사실 신고 창구 안내등
"강력대처로 자정능력 확립"

전북연극협회는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과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미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전북연극협회는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과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미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협회와 전북연극인 Me Too With You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창작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본적 문제에 대해 연극인 모두 통감해야 한다며 향후 추가 피해사례 여부, 재발방지, 해체 극단의 구성원 구제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 8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TF팀 구축과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또 해체 극단의 피해 성원에 대한 구제 방안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 이사진과 임원을 배제한 8인의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별도의 위원장의 두지 않기로 했다.

비대위는 진상조사분과와 실질조사분과 등 두 개의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진상조사분과는 조사를 통해 인지한 성폭력에 관련된 가해 연극인을 협회에 통보하고, 징계수위 집행을 협회에 권고를 담당한다.

조사의 범위는 성폭력 뿐 아니라 부당하고 적법하지 않은 그동안의 행정상 과오, 관례로 잘못 인식된 제도적, 구조적 피해사실도 포함된다.

실질조사분과의 경우 각 극단에 피해사실 신고를 위한 창구를 안내해 올바른 연극 환경 구성을 위하고, 극단 해체로 인한 피해 연극인 실태를 협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들의 활동은 차기 총회까지며 이후 재신임이나 재구성, 협회 산하 전문기구 발족 등을 차기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극단 해체로 피해를 본 연극인들의 구제방법은 타 단체의 흡수나 새로운 단체 창단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럴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가 피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단호한 대처와 함께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보는 일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비대위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바람에 사실상 정신이 없다.

이제야 정신을 차려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직은 추가피해 사례가 없지만, 발생할 경우 단호한 대처를 할 예정이다.

연극인들의 자정노력이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는 영구제명과 협업금지 등의 처벌이 한계로 여겨진다.

하지만 기존 잘못된 관행까지도 비대위와 함께 더 좋은 문화를 만들 것이다”며 “연극인들은 잠도 못자고 가슴 속 깊이 응어리가 있는 상황이다.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일인 만큼 좋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연극협회 정두영 회장은 “정도를 걷겠다.

정도란 정의와 약자의 편에서 가는 길을 말한다”며 “회피하지 않고 어려운 처지이지만 전북연극의 앞날을 위해 노력하겠다.

가감 없이 대책위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를 걸을 것을 맹세하며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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