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자율주행전진기지
서남대 보건의료대로 극복
잼버리특별법 발의등 총력
"목적 명확히, 정부 협력등"

15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국GM군산공장 가동중단 '군산시 고용위기 지정'신청 전라북도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15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국GM군산공장 가동중단 '군산시 고용위기 지정'신청 전라북도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GM군산공장 사태와 서남대 폐교 등 전북경제 위기와 관련해 송하진 도지사가 ‘전기상용차 중심의 자율주행전진기지 조성’과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등 투트랙 전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또 송 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GM 군산공장 폐쇄·서남대 폐교 등의 정치 쟁점화를 경계하며, “이들 문제에 대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면서 “그렇게 해서 정치권과 정부 부처, 도민이 다시 합심하는 희망의 전북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송 지사는 전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상업무와 평상업무를 동시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각종 업무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GM문제의 경우 정상화를 전제로 하되,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전진기지 구축 등 정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요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당장 시급한 현안인 한국GM(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지난달 28일부로 문을 닫은 남원 서남대학교 문제를 이끌고 가면서, 계속사업으로 이어온 당면 현안업무에도 복귀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송지사는 내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초석이 될 특별법 발의를 상반기에 추진하고 서남대 폐교에 따라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등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익산 전국체육대회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라도 천년 사업,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세계잼버리대회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도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이 날 “남원지역의 경우 서남대 폐교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전북 지역경제 살리고, 서남권 의료 기능 강화하는 데 있어서 그 이상의 대안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일각에서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분과 설치에 대한 제안도 있었지만 대학의 부속병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도립 남원 의료원을 국립보건의료대학의 부속병원화 하겠다”며 “정부와 엄청난 협상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서남대 의대 승인 이유가 전북 서남권의 의료기능 강화였던 만큼, 본래의 목적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당간 정치 쟁점화를 우려하며 송 지사가 “그 동안 이들 문제에 무관심했다가 (선거가 다가오자) 문제의 본질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권이)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이 가끔 염려스럽다” 말했다.

이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송 지사가 이들 문제에 대해 미온적이었다’라는 당내·외 경쟁자들의 주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송 지사는 “선거와 이들 문제가 겹치면서 정상적인 도정이 좀 산만해질 우려가 있지만 심기일전해서 아주 차분한 가운데 명쾌한 목표를 향해 가겠다”고도 덧붙였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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