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200㎡ 규모 2개 단지
창작스튜디오-공동 작업실
전시장-예술교실등 조성해
23일 개관특별전 transform

산업변화와 도심쇠퇴로 사람들이 떠나간 공간을 문화예술로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다산업변화와 도심쇠퇴로 사람들이 떠나간 공간을 문화예술로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다.

폐공장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은 기존의 외형과 내부는 최대한 보존하고, 공간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개성 있게 살려내면서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주에도 문화예술로 리모델링 된 복합문화공간 팔복예술공장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팔복예술공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으로 본격 시작됐으며, 전주시에서 팔복동 산업공단에 위치한 약 4,000평 대지의 카세트 공장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예술 공간이다.

1만3200㎡ 규모의 공간은 2개 단지로 구성됐다.

1단지는 창작스튜디오와 공동 작업실, 전시장, 예술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이다.

2단지는 예술놀이터, 전시장, 다목적 공간 등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향유공간이다.

또 1단지와 2단지를 이어주는 컨테이너 박스는 공간 연결고리이자 트랜드에 맞게 꾸밀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팔복예술공장 관계자는 “전통을 바탕으로 예술의 실험과 창작을 통해 예술공원, 예술놀이터를 만들고, 기업과 주민 예술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지향한다.

또 전북문화관광재단, 교육청, 주민협의체 등 지역의 다양한 지원기관과 협업 운영을 원칙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프로그램은 ‘예술’을 중심으로 창작과 교육의 핵심프로그램과 전시, 실험을 위합 랩, 커뮤니티 기능의 아트샵과 커피숍으로 구성된다.

각각 프로그램들은 순환적 관계를 형성해 상호간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 할 만 한 점은 예술창작공간 대여는 물론 다양한 실험과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작가, 큐레이터, 이론가, 비평가 등 전문가 매칭을 통해 전문성을 확장시키는 ‘비평가 매칭 및 크리틱’이나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상시 진행되는 마을재생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창작스튜디오AA스쿨과 예술교육 코디 및 협력기관, 주민과 기업협의체가 뭉쳐 팔복예술공장만의 예술교육의 매커니즘을 형성한다.

1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식의 예술교육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팔복예술공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팔복살롱(카페테이라+아트샵)’이다.

1970년대~1990년대 팔복동 공장의 정체성이 나타나는 카페테리아는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모두 업사이클링으로 꾸며져 의미가 매우 깊다.

또 팔복동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거듭 날 전망이다.

예술성과 감수성의 리사이클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아트샵’은 작가보부상, 아트스페이스 네트워크, Foca 콜렉션, foca 상품&수비니어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창조하고 차별적 공간 운영 매뉴얼로 장소 특이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그밖에도 하우스 콘서트, 미니콘서트,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간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23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개관 특별전은 ‘Transform’ 전환하다를 주제로 섹션별 4가지 이야기를 선보인다.

레지던시 10팀, AA스쿨 11팀, 커뮤니티 2인, 초대설치 3인의 작품이 전시되며, 시민들과 소통의 창구로써 변환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팔복예술공장 황순우 총감독은 “팔복지역 주민들 기업, 근로자, 시민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을 만들었다”며 “남부에 편중돼 있는 문화예술 향유공간을 팔복동으로 옮겨와 팔복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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