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께 경선 실시 예정
김대중-김영배-황현 등 6명
'예선이 곧 결승' 인식 팽배
일각 "민평당, 민주당에 부족"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고토회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시장 재선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익산시장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예비후보들에 대한 자격심사 과정 등을 거쳐 오는 4월 22일 경 익산시장 경선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체 권리당원 대상 ARS투표 및 안심번호를 활용한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 시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시장 입지자로는 김대중·김영배 전 도의원을 비롯해 황현 전 도의장, 전완수 변호사, 정현욱 교수, 김성중 전 서장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인기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예선이 곧 결승’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공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영배·김대중 전 도의원은 지역 정치권 맹주인 이춘석 의원의 정치적 적통을 놓고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전완수 변호사는 화려한 스펙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인연, 김성중 전 서장은 전문성, 황현 전 의장은 정치적 무게감 등을 앞세워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는 개인 경쟁력 및 인지도와 함께 가산점, 상대당의 역선택 등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후보가 선출되면 힘있는 여당 시장론을 통해 텃밭 탈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민주당은 호남에서 야당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헌율 시장(민주평화당)의 인물론이 정당 지지율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당 조직력 면에서도 신생 정당인 민주평화당이 민주당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 특정 입지자가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약점이 이슈화 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높은 정치수준을 감안했을 때 네거티브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전국 단위의 지방선거는 인물 싸움보다는 당대당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며 “시민들이 여당에 힘을 실어줄 지, 정 시장에 다시한번 기회를 줄 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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