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10년간 3천여개 보급
작업능률-피로도 개선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속적인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을 통해 농업인들의 농작업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특히,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농진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농촌마을과 단체 112개소에 전동운반차, 동력방제기 등 총 3천378점의 편이장비를 보급했다.

이에 편이장비 도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용효과 중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점으로 집계됐다.

작업능률 개선도 역시 5점 만점에 4.5점, 피로 개선도는 4.4점으로 파악됐다.

이어, 편이장비 도입에 따른 농작업 부담 감소율은 52.14%인 가운데 전국 평균보다는 2.44%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작업을 하는 동안 편이장비 사용에 따른 피로 감소율(67.31%)과 통증 감소율(70.01%)은 전국 평균보다 6.91%p, 4.45%p 정도 높았다.

또한, 연간 인건비 절감액은 255만원이며, 연간 작업시간 감소율은 49.28%로 집계됐다.

결국, 편이장비 보급이 작업 부하량과 연간 작업시간이 절반 정도 줄였으며, 농업인의 근골격계 부담과 농작업 시간이 줄어 총 소득 증가 등의 효과를 불러오면서 고령 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농진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목록집’을 발간해 농업인들이 어떤 편이장비가 있는지를 참고해 활용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편이 장비의 목록과 통계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후속 사업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조록환 농업연구관은 “편이장비 보급 사업이 농업인들의 고된 노동에서 오는 부담을 해소하고 농작업의 생력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보급된 편이장비가 농업인의 건강과 농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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